지난 2월, 인피니티의 야심작 Q50의 런칭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야심작이라고 불러야만 할 만 이유가 있었습니다.
지난 5년을 돌아보면, 국내 수입자동차 시장에서 인피니티에겐 줄곧 내리막이었으니까요.
위 표에서 보다시피, 지난 5년 간 인피니티의 판매량은 1/3가량 줄었습니다. 수입차 시장 내 점유율도 끊임없이 내려왔습니다.
몇 종의 신차도 내놓았지만, 말 그대로 무용지물이었습니다.애초 볼륨카가 될 수 없는, 그래서 많은 판매량은 기대할 수 없는 모델들이었거든요.
그런데 올해 초, 그동안 그로기 상태에 있던 인피니티 딜러들에게 구세주와 같은 모델이 등장한 겁니다.
새로운 얼굴에 새로운 모델명으로 말이죠.
Q로의 명명
인피니티는 작년부터 네이밍 규칙 바뀌었습니다. Q+숫자2자리는 승용차, QX는 SUV 혹은 크로스오버 모델을 뜻합니다. G,M,Q 복잡하게 가지 말고, Q로 통일한 겁니다.
단, G37은 당분간 그대로 나옵니다. 내년 하반기까지라는데, 팔릴까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G37의 판매량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도 있겠습니다.
볼륨카 역할의 세단을 가솔린 없이 디젤, 하이브리드 만으로?
사실 아무런 정보가 없이 런칭 행사에 갔었습니다. Q로의 변신도 의아스러웠던 와중에, 가솔린 없이 디젤과 하이브리드만을 출시한다는 얘기가 들립니다.
“왜? 일본차가 디젤을?”, “하이브리드야 그렇다 치고, 일본차가 디젤 기술이 되나?”
여기에는 르노+닛산이 메르세데스 벤츠와 파트너십이 빛을 발합니다. 얼마 전부터 르노닛산과 메르세데스는 플랫폼과 파워트레인 공유하여 비용 절감키로 합니다. 덕분에 2.2d 디젤엔진은 메르세데스의 기술력을 빌립니다. 220CDI모델과 같은 엔진이라고 하더군요.
런칭행사에서의 느낌
관계자들은 한껏 고무된 표정이었습니다. 모처럼의 신차이기도 하고, 마침 내리막길을 끝낼 볼륨카이기도 합니다. 제품에도 자신 있는 듯 보였습니다. 실제로 보니, 실내에서 느껴지는 좁은 차폭 외에는 옵션,가격,디자인 모두 매력적으로 다가오더군요.
가솔린 없는 Q50의 활약은 대단합니다. 수입자동차협회 자료에 의하면, 인피니티가 2월 판매한 264대의 차량 중 218대가 Q50입니다.
판매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현재 소비자들의 관심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조만간 시승을 통해 Q50의 매력과 장단점을 파악해서 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쉽고 재밌는 자동차&여행 이야기- 오토앤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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