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쯔비시,다카르 랠리에서 철수 선언. 옛 영광은 저너머로 사라지는가?

일본 미쯔비시자동차는 2009년 1월에 행해진 레이스를 마지막으로 다카르 랠리에 더이상 참가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사업 환경의 급격한 악화를 받아 경영자원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때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데요, 사실 미쯔비시 자동차는 1983년부터 다카르 랠리에 참가하여, 통산 12회 종합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얼마전 국내 자동차 회사에서 다카르 랠리를 완주했다는 것만으로도 이슈화가 됐을 만큼, 통산 12회 우승은 대단한 기록입니다. 실제로 여기서 축적된 자동차 관련기술들이 미쯔비시의 대표작인 랜서 에볼루션과 파제로 등에 이식된 것입니다.

일본 네티즌 믿을 수 없어..국내 미쯔비시 판매량도 심상치 않아..
4일 이러한 소식을 접한 일본의 네티즌들은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이 대부분입니다. 일본 내 자동차 사이트를 방문해 보면, 대체적으로 '거짓말같다'라던가 '내년의 랜서를 기대했었는데 아쉽다' 등의 글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사실 브레이크 결함 사고로 인해 나락에 빠졌으나, 최근 부활의 칼을 갈고 있었을만큼 고무되어있던 미쯔비시였던 것을 감안한다면 그들 역시 어쩔 수 없었던 선택이었음은 분명합니다.

얼마전 2990만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내놓은 미쯔비시 랜서. 하지만 판매 만만치 않아.

그만큼 사정이 힘들다는 이야기겠죠. 한편, 국내 미쯔비시 판매량도 심상치 않습니다. 최근 랜서를 2980만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내놓았지만, 경기불황 등의 이유로 잘 팔리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판매량을 조사해보면, 국내 미쯔비시가 진출한 첫달을 제외하고는 월간 판매량이 10대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런청전보다 엔화가 2배이상 오른터라, 차라리 잘 된 것인지 모른다른 뼈아픈 이야기도 돌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미쯔비시의 행보가 여러모로 주목됩니다. <수입차전문 블로그 AUTOnMO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