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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업체들 중 최고의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꼽으라면, 전 BMW를 선택할 겁니다.
대부분의 수입차 업체들이 맵피 지니 같은 국산 프로그램들을 사서 심은 반면, BMW는 자체제작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개발해서 쓰고 있거든요.애초에 BMW코리아에서 네비를 자체개발한다고 했을 때, 많은 얘기들이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국산 소프트웨어 좋은 거 많은데, 촌스럽게 그래픽의 자체개발한 뭘 그런걸 쓰느냐."
"돈들여 낭비다. 차라리 국산네비를 달아줘라"
오너분들 중에서도 되려 불편하다고 불평하는 분들도 많이 보았습니다.
네, 처음엔 그랬죠.
그런데 이게 시간이 지나고 개발도 어느정도 이뤄지고, 현지화도 완벽히 되고 하니까 이만한 게 없습니다.
참 편하죠. iDrive의 조그셔틀로 완벽한 조작호환도 되고, 앞유리창에 네비정보를 쏴주는 헤드업디스플레이도 되고...
자체 개발 네비게이션 시스템인만큼 다른 기술과의 연동/호환도 쉬워서, 헤드업디스플레이처럼 관련 신기술장착도 제일 먼저 될 겁니다.
BMW의 iDrive시스템. 아우디의 MMI가 이에 비견되나, 애석하게도 아우디의 MMI는 네비게이션의 조작호환은 되지 않는다.
다른 수입차 브랜드의 대부분은 여전히 국산 소프트웨어를 넣고 있는데요.
단점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국산네비시스템을 넣기 위해 차를 한번 뜯다보니, 센터페시아 부분에서 잡소리가 난다던지,기존 조작버튼과 완벽한 호환이 안된다던지..(차량에 있던 네비 버튼을 누르면 안되고, 국산네비용 구멍을 뚫어서 따로 버튼을 설치한 경우도 있습니다.)
DMB를 보려면, FM모드에 들어가서 소리설정을 매번 해야하는 등의 불편이 따른다던지..
네비게이션 제작업체랑 수입차 브랜드랑 트러블이 생겨서, 네비게이션 업데이트 하려면 추가요금을 내야한다던지..
예전엔 어땠는지 몰라도, 제가 보기엔 결국 최종 승리자는 BMW 네비게이션 시스템이 되었네요.
그런데, BMW 네비게이션의 진화는 계속 이뤄집니다. 이번엔 TPEG기능까지 추가되었다고 합니다. 초기비용은 어떻든 간에 우직하게 투자한 보람과 성과가 나타나는 거겠죠. 아무튼 부럽습니다. <쉽고 재밌는 수입차 이야기&라이프-오토앤모터>
우와... 부럽다..
PS> 일전에 BMW의 스노우타이어 호텔서비스를 칭찬했었는데, 아우디에서도 영향을 받은 탓인지 비슷한 서비스를 기획했네요.스노우타이어(휠) 할인에 타이어 보관하는 호텔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그 기간이 BMW보다 한참 긴 1년이나 된다고 합니다. 게다가 2회 타이어교환 비용까지 무료로... 역시, 경쟁사가 있어야 소비자가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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