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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는 아우디의 최초 SUV인 Q7을 조금 줄여놓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실제 아우디 Q7을 원하지만 Q7의 거대 사이즈에 부담을 느낀 사람들에게 좋은 대안을 제시해 주는 모델이기도 하죠. 전면부에는 일체형 그릴인 싱글프레임과 더불어 강렬한 인상을 주는 LED전조등이 아우디의 패밀리룩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도심에서나 교외의 오프로드에서나 그 존재감이 확실하게 띄는 외관이기도 합니다.
한번 감상해 보실까요?
일단 글이 기니까, 이쯤에서 추천 한번 때리고 가시죠? ㅎㅎ
저전력임에도 고휘도의 LED기술은 미등뿐 아니라 리어뷰 미러의 방향지시등, 후미의 브레이크등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덕분에 도로 위에서의 차량 간 안전 또한 보강되었습니다.
후면부로 갈수록 루프라인이 떨어지는 쿠페 스타일의 디자인 덕분에 Q5를 좀 더 미니멀하게 보입니다. 실제 같은 소형SUV인 볼보 XC60과 비교해보니, Q5쪽이 작아 보이지만, 실제 사이즈는 Q5가 컸습니다. 또한 항력계수도 낮추는 효과 또한 얻을 수 있었죠.
운전석에 앉아 실내를 감상해보니, 우선 신차임에도 불구하고 아우디 특유의 향이 차 내를 감싸고 있습니다. 보통 신차를 타면 신차 특유의 화학품 냄새 때문에 불쾌하기 마련인데, 아우디엔 그런 것이 없죠.
계기판 부분의 트립컴퓨터를 나타내는 컬러디스플레이 외에도 깜빡이, 엔진체크등 등 각종 정보창들이 주간에도 선명하게 눈에 확확 들어 옵니다. 아우디의 빨간 조명을 싫어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실제론 시인성이 좋으면서, 운전에 방해되지 않는 가장 좋은 색상이기도 하죠.
센터페시아 부분은 수많은 버튼 대신에 자리한 MMI 덕분에 깔끔하고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인상을 줍니다. 실내 무광 우드 인레이도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무광 우드 인레이는 흔하지 않은데, 유광보다도 훨씬 고급스럽고 실내에 감성적인 느낌을 불어넣습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고급스러움이 한 껏 느껴진다고 할까요?
Q5가 완전히 아우디에서 새로 출시되는 신차인만큼 MMI도 '기술을 통한 진보'를 이루어냈습니다. 기존 아우디의 MMI와는 사뭇 다릅니다. 디스플레이의 선명도 뿐 아니라, 한글화, 그래픽의 인터페이스, 외부기기와의 호환성이 한층 진화했죠.
일단 MMI에는 80GB의 하드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이중 10GB는 음악을 다운로드하여 들을 수 있도록 조치되어 있죠.각종 메모리카드도 그대로 인식되고, 특히 아이팟과 호환되는 MMI도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실제 아이팟의 모든 기능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페이스도 3차원으로 바뀌면서, 2가지 정보-예컨대, 에어컨디셔너와 오디오 정보-를 동시에 화면에 보여주기도 합니다. 한글화도 완벽합니다. MP3등 곡정보에 곡제목/가수명 등이 깨지지 않고 한글로 전달됩니다. 기존 아우디 오너에게는 굉장히 부러울 수 밖에 없는 항목이죠.
MMI의 다이얼은 다이얼 회전을 통한 조작 외에도, 다이얼 가운데에 조이스틱처럼 상하좌우로 조작가능하도록 기능이 숨겨져 있습니다. 추측컨대 외국에서는 네비게이션 등에 활용가능한 조작 기능인 듯 합니다만, 국내에서는 별 쓰임이 없는 것 같습니다.
차내의 각종 조작 레버, 버튼 등도 사용하기 편리하게 바뀌었는데, 예를 들자면, 파노라마 선루프의 다이얼도 좀 더 사용하기 편리하게 진화되었습니다. 이러한 사소한 다이얼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간단하면서도 사용하기 편리한 방식대로 계속적으로 변화해 가는 것을 보면, 프리미엄 브랜드가 일반 카메이커와 차별화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확실히 깨달을 수 있습니다.
아쉬운 점도 눈에 띕니다. 아직까지도 네비게이션는 MMI와 연동이 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컨트롤 시 약간의 불편을 겪는데요, DMB도 마찬가지입니다. 소리를 듣기 위해선 FM트랜스미터 기능을 활용하기 위해 몇번의 조작을 해야 합니다. 참 불편하죠.
블루투스 전화 기능을 사용할 수 없는 것도 안타깝습니다. 경쟁사의 대부분의 차종들이 블루투스 무선 핸즈프리 기능의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MMI에 뻔히 TEL버튼이 보이는데도 블루투스 핸즈프리/전화번호부 기능을 사용하지 못하는 것도 아쉽기 마련합니다. 기능의 사장 문제는 음성인식 기능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핸들의 음성인식 기능 버튼이 무색합니다. 하루 빨리 '다음곡!' 'FM!' 'CD!' '전화!'만 외치면 해당 기능이 작동하는 아우디를 만나보길 기원해 봅니다.
뒷좌석 수납공간도 부족하게 느껴지네요. 앞좌석 등받이 부분에 보통 있는 그물망도 찾아볼 수 없고, 팔걸이는 오직 팔걸이 기능에만 충실합니다. 팔걸이에도 수납공간(컵홀더)도 찾을 수 없었단 뜻이죠.
혹시 Q5가 작다고 느껴질 수 있고, 2열이 좁다고 평가할 수도 있겠겠지만(불편함을 가져올 만큼 실제 작은 크기는 아닙니다) Q5에서는 아우디 디자이너들의 노련함으로 이를 극복해 냈습니다. 시트배열과 내부 디자인도 그러하고, 파노라마 선루프도 탁트인 개방감을 선사하죠. 2열에 앉은 이들이 답답하지 않게 만들어줍니다.
어떻게 보면 도심에서 가장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모자른 듯하면서도 딱 적절한 수준의 활용성을 지닌 것이 Q5의 사이즈가 아닐까 합니다.
글이 너무 길어지죠? 내일은 성능 위주의 본격적인 Q5 시승기를 올려보도록 할께요.<수입차 전문 블로그 - 오토앤모터>
Q5 시승기 2편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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