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컬럼

유령처럼 달린다. 세계 최고 럭셔리세단 팬텀!

오토앤모터 2008. 8. 19.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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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여왕의 차, 돈만으로는 살 수 없는 차, 달리는 별장 혹은 달리는 요트...

바로 롤스로이스를 수식하는 단어들입니다. 세계 최고의 명차를 꼽으라 한다면, 롤스로이스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차에 대해 무지한 사람도 ‘롤스로이스’하면 ‘고급차’를 떠올릴 만큼 명차의 대명사이기 때문이죠.

롤스로이스는 영국 귀족 집안의 롤스와 빈민가 출신의 로이스가 합심하여 1906년에 설립한 회삽니다. 자동차 레이서이자 판매업자였던 찰스 롤스는 엔지니어인 헨리 로이스가 제작한 차를 타보고 우수한 성능에 반하게 되고 그와 손을 잡게 됩니다. 이후 실버고스트, 20, 팬텀 시리즈를 선보이며 최고급 세단으로써 롤스로이스만의 명성을 쌓아갔죠.

영국황실 뿐 아니라 세계적인 귀족과 갑부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롤스로이스는 명차로써 자존심도 대단했습니다. 2차 세계 대전을 승리로 이끈 미국의 아이젠하워가 장군 시절 롤스로이스를 구매하려다 롤스로이스사로부터 ‘일개 장군’이라는 이유로 구매를 거절당했다는 일화는 아직도 유명합니다. 이후 아이젠하워가 미대통령이 되고 롤스로이스로부터 대통령 관용차 선물 제안을 받자 ‘미국대통령이 영국차를 탈 수 없다’는 이유로 보기 좋게 복수했다는 이야기도 들려오죠.

어쨌든 이러한 에피소드들이 ‘부의 상징’이긴 하나, 돈만으로는 살 수 없는 차라는 인식과 함께 롤스로이스는 명차로써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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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벤틀리를 인수할 정도로 사세가 확장되었던 롤스로이스는 경영상 어려움으로 98년 폭스바겐 그룹에 합병되고 이후 독일 BMW그룹에 최종 인수됩니다. 이때도 ‘영국의 자존심’이 독일에 팔렸다고 하여 영국인들의 분노와 슬픔이 화제가 된 적이 있을 만큼 롤스로이스는 영국과 영국 귀족 그리고 황실을 대표하는 차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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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그룹은 롤스로이스를 인수한 지 4년만인 2003년에, 91년 생산이 중단되었던 팬텀을 부활시킵니다. 최고급 모델인 ‘팬텀’은 파르테논 신전을 상징하는 웅장한 수직형 라디에이터 그릴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이 새로워졌습니다. 6800cc엔진 에서 뿜어져 나오는 엄청난 성능은 물론이고 롤스로이스 전통의 품격 있는 디자인, ‘달리는 요트, 별장’ 수준의 내부 첨단장비 를 갖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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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의 크기도 호화세단답게 어마어마해서, 국내 대형차인 에쿠스와 비교된 사진이 인터넷에 떠 화제 가 된 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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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antom(유령)의 이름을 갖게 된 이유에도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숨어 있습니다. 롤스로이스는 존재하는 최고의 것을 추구하라는 사명 아래 숙련된 엔지니어들에 의해 수작업으로 제작됩니다.
 
 덕분에 시동이 걸린 상태라면 당연히 들려야 할 기본적인 엔진음이나 고속으로 달릴 때 바람이 내는 풍절음, 실내 이음부분의 작은 잡소리까지 완벽하게 잡아냈다고 하지요. 그야말로 소리 없이 유령처럼 다가오고 달린다는 뜻에서 팬텀이라는 매력적인 이름이 붙은 것입니다.

어떠신가요?

슈퍼카도 한번쯤 타볼만 하지만, 이러한 슈퍼 럭셔리 세단도 한번쯤 꿈꿔볼만한 차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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