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재밌게 본 자동차 광고가 있습니다.
르노삼성의 QM3 광고인데요, 광고를 통해 배틀을 신청하는 도발적인 내용입니다.
특히 미니,골프,투싼 등을 경쟁차로 구체적으로 제시하는데요. 시리즈로 올라온 다른 광고에서는 세계의 모든 차에게 도전장을 던지기 까지 합니다.
'아니, QM3가 무슨 자신감으로?'란 생각이 먼저 들었는데, 내용을 보고 있자니 '아..'하고 이해가 됩니다.
이름하여, 1리터의 승부.
한번 보시죠.
아무래도 QM3가 공식연비가 리터당 18.5km에 이를만큼고효율의 연비가 장기이고, 덕분에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만큼 1리터의 승부'를 제안한 것 같은데요.
개인적으로 투싼이나 미니는 좀 힘들다 쳐도, 골프는 코스 조건에 따라 해볼만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쟁 상대를 정확히 명시하는 자신감(?)
사실 경쟁차에 대한 광고를 통한 배틀은 르노삼성이 처음은 아닙니다. 경쟁 브랜드끼리 종종 있어왔습니다.
그 중에서도 널리 알려진 건, 역시 아우디,BMW,스바루,벤틀리의 배틀이었는데요.
이들은 실제 도로에서 한판 붙기 보다, 광고를 통해 서로를 디스하는 재밌는 광경을 연출했습니다.
광고 배틀의 포문은 먼저 BMW가 열었습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2006년 올해의 차에 선정된 아우디에게, 축하합니다!
-2006년 전세계 최우수 자동차에 선정된 BMW로부터
아우디가 가만히 있을 수 없죠.
2006년 전세계 최우수 자동차에 선정된 BMW를 축하합니다.
-르망 24시 레이스에서 2000-2006년 6연패한 아우디로부터
그런데 난데없이 스바루가 끼어 들었습니다.
각종 미인대회에서 우승한 아우디와 BMW를 축하합니다.
-2006년 전세계 최우수 엔진에 선정된 스바루로부터
계속 될 것 같은 이 광고 배틀의 마무리는, 벤틀리가 간단히 해버립니다.
QM3의 도발 광고를 보고 있자니, 축구 경기를 연상케 하는 자동차 모션들이 나오는데요. 어쩌면 1리터로 단순 코스 주행이 아니라, 1리터만 넣고 자동차로 축구라도 하자는 얘긴가 싶기도 합니다.
뭐 나중에 확인해보면 알 수 있겠죠.
QM3는 출시 이후에 초기 입항 물량이 완판되고, 대기 기간이 수개월이 걸릴만큼 국내에서 인기를 끈 모델이 분명한데요. 경쟁 브랜드에서 트랙스,티볼리 등 소형SUV를 속속 선보이면서 파이를 나눠 먹어야 하는 만큼 아무래도 다급해진 모양입니다.
과연 QM3가 제시한 경쟁 차종들과의 1리터의 승부가 어떤 식으로 이뤄질 지 한번 두고 보기로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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