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의 해치백 모델인 A3가 드디어 국내에 첫선을 보입니다. 아시다시피 소형차가 대세를 이루는 유럽에서는 이미 가장 인기있는 모델 중 하나가 바로 A3죠.
그동안 차일피일 출시 시기를 조율하다, 현대의 i30와 폭스바겐 골프의 선전 등 국내에 새롭게 불어오는 해치백 열풍에 힘입어 국내에 첫 상륙한 것이라 보여집니다.
사실 해치백은 "차=세단"만을 고집하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실용성을 따지는 유럽인들에게는 이미 인기차종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입니다.
우리나라도 자동차 시장이 점점 대중화,다양화 되면서 세단 외에도 SUV를 출시하게 되었고, 이제야 해치백, 쿠페 등 다양한 형식의 모델들도 선보이고 있는 실정입니다.
독일의 국민차 혹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링카로 불리우는 폭스바겐의 골프는 세계 최초로 '콤팩트 해치백'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출시된 모델로 해치백의 교과서라고 불리웁니다.
그 폭스바겐 그룹이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우디를 통해 A3를 제작한 셈이니, A3를 해치백의 새로운 교과서 혹은 해치백의 표준전과 정도로 부르면 어떨까요?
아우토반을 주름잡던 GTI의 바로 그 엔진
이번에 국내에 상륙할 모델은 2리터 가솔린 터보 직분사 엔진을 사용하며, 옵션에 따라 다이나믹 버전과 일반 버전 두가지로 공개 됩니다.
엔진에 대해서는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독일 아우토반을 주름잡았던 골프 GTI의 바로 그 엔진이기 때문이죠. 즉 GTI의 놀라운 가속 성능을 아우디 A3에서도 경험할 수 있으며, 더불어 '아우디'라는 프리미엄까지 얹은 셈입니다.
2리터의 터보엔진은 단 A3는 최고 200마력에 최대 28.6kg.m의 토크를 뿜어낼 수 있으며, 제로백(0->100km)은 웬만한 세단을 쉽게 능가하는 수치로 6.9초에 불과합니다.
주목할만한 것은 최대토크가 실용영역대인 1700rpm부터 5000rpm까지 꾸준히 뽑아져 나오기 때문에, 도심 운전 중에 엑셀을 살짝살짝만 밟아도 스트레스 없이 편안한 주행을 할 수 있는 것이죠.
공인 연비는 리터당 11.6km로 꽤 괜찮은 연비까지 실현하였습니다.
"아우디는 타고 싶은데 가격이 아쉬운 사람이 선택할 수 있는 모델"이라고 착각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럴 바엔 가격이 비슷하면서 세단 형식의 A4로 가는 게 맞겠죠.
A3는 워낙 개성이 강합니다. 20대 혹은 30대 초반의 젊은 남녀, 세단은 좀 나이들어보이거나 부담스럽고, 새로운 스타일을 찾는 사람들,스포티한 드라이빙 등 운전의 재미를 느끼고 싶은 사람들 에게 어울릴 차량이랄까요.
A3에서 처음 확인할 수 있는 아우디의 신기술과 시스템
한국에 첫 선을 보이는 A3인만큼, 국내에 출시된 아우디 중 최초로 적용되는 신기술과 시스템이 몇가지 있습니다.
우선, A3에는 새로운 패밀리룩격인 'LED전조등'이 새롭게 적용되어 선보입니다.
LED전조등은 국내에서 아우디의 슈퍼카인 'R8'에만 적용되어 있으며, A3이후부터 페이스리프트 되어 출시될 A4, A6등에 차례로 적용되어 선보일 예정입니다.
두번째로 아우디의 새로운 자동변속시스템인 S트로닉이 아우디 양산차 최초로 적용되어 국내에 첫 선을 보입니다.(이 역시 국내에선 아우디의 슈퍼카 R8에서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S트로닉'은 기존의 팁트로닉과는 달리 더블 클러치 시스템으로 기어 변속이 0.2초만에 이루어집니다.변속이 빠른만큼 순간의 동력 손실도 없어 한순간에도 끊기지 않는 추진력을 자랑합니다.
출시모델
모델은 다이나믹 버전 과 일반 버전으로, 차이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성능이 아닌 옵션의 차이만 있습니다. 일반버전에는 없고 다이나믹 버전에만 있는 사양들이 몇가지 있죠.
우선, '오픈스카이'로 불리우는 파노라마 선루프입니다.
두번째로, 다이나믹 버전의 헤드램프 부분에는 제논 라이트+LED주간전조등, 그리고 헤드라이트 워셔가 적용되어 있고, 일반 버전에는 없습니다.
세번째로, 다이나믹 버전에는 6CD 체인저가, 일반버전에는 1Cd 체인저가 장착되어 있습니다.휠 역시 다이나믹 버전인 18인치의 휠이, 일반버전은 17인치의 휠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17인치와 18인치 휠의 차이
가격정보
자.. 이제 가장 중요한 가격에 대해 알아볼까요?
아우디의 공식딜러인 에이엠모터스에 따르면 가격은 다이나믹버전이 4290만원, 일반은 3950만원이라고 합니다.
다이나믹 버전과 일반 버전은 약 300만원 차이로, 초기 수입 물량은 다이나믹:일반 비중이 3:7 비율로 벌써부터 다이나믹 버전의 물량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도 돌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아무래도 A3 다이나믹 버전이 더 메리트가 커보이는데요.
10월 10일부터 출시이고, 초기 수입 물량도 부족하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지금 문의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문의: 에이엠모터스 02-3488-7777 / wind01@audi-mania.co.kr )
아참, 아우디 A3의 런칭행사는 10월 9일에서 11일까지 열리게 되는데, 기존의 런칭쇼와는 다른 개념으로 3일간 장기 런칭쇼가 펼쳐진다고 하네요.
독특한 구성이 될 것으로 보이는 A3의 런칭쇼 소식과 매우 궁금해지는 A3의 시승기는 조만간 새로운 글을 통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UPDATE 10/10] 아우디 A3 런칭행사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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