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토앤모터입니다.
날씨가 꽤나 추워졌네요. 벌써 2주 전인가요? 저는 롯데렌터카 초청으로 제주도에서 2세대 쉐보레 볼트를 타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쉐보레 볼트는 대표적인 전기차입니다.
전기차냐 아니냐로 여전히 말이 많지만(그래서 아직 국내에서는 전기차 혜택을 받지 못합니다.), '북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란 타이틀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능이나 품질만큼은 이미 소비자들에게 인정을 받으며, 개선을 해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국내에서 '전기차'로 인정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휘발유 제네레이터(발전기) 때문인데요. 개인적으로 이 제네레이터의 존재는 전기차의 과도기적인 시점에서 꼭 필요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전기차는 아직까지 주행거리의 제약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하지만, 볼트는 이러한 휘발유 발전기 때문에 총676km를 달릴 수 있습니다. 전 사실 확대된 주행거리보다도, 운전자의 심적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봅니다. 배터리 충전경고등이 들어오면 아직까지 많지 않은 '충전소'를 찾아야 하는 부담, 또 충전시에도 충전시간을 항상 생각해 봐야 하는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죠. '약속시간이 늦었는데, 차는 아직 충전중이고, 충전시간이 더 필요하다'식의 경험은 자주는 아니지만, 있을 법한 일이죠.
아무튼 쉐보레 볼트는 국내에서 '전기차'로 인정을 받지 못하는 바람에, 여러 세제 혜택을 받지 못합니다. 전기차 원래의 높은 가격을 할인 받을 수 없기에, 일반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는 힘들죠. 때문에 볼트의 올해 도입 물량은 대부분 쉐보레의 카쉐어링 파트너에 공급되었습니다.
즉, 아직까지 일반 소비자가 국내에서 쉐보레 볼트를 타볼 수 있는 방법은 이런 카쉐어링 업체를 이용하는 수 밖에 없는데요. 현재는 롯데렌터카와 그린카 카셰어링 서비스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롯데렌터카의 제주지점의 정식 명칭은 '롯데렌터카 제주 오토하우스'입니다. 개관한 지 올해로 2주년인 롯데렌터카 제주 오토하우스는 국내 최대 규모의 렌터카 지점이라고 하는데, 직접 보니 정말 크더군요.
제주공항이 포화상태로 교통난 때문에, 모든 렌터카 업체들이 공항 밖으로 물러났습니다. 이제 공항 주차장에서 렌터카를 수령할 수 없게 된거죠. 그만큼 렌터카 하우스의 위치와 시설이 중요해진 셈인데요.
롯데 렌터카 제주 오토하우스는 약 4,070평의 면적에 지하 1층~지상3층의 규모의 건물이 들어서 있습니다. 보유차량만 2,200여대라고 하니 굉장히 큰 규모라고 할 수 있죠. 특히, 종합주차관제시스템,무인대여기,익스프레스 시스템 등 최첨단 운영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것은 '롯데스마트픽' 서비스입니다. 제주도 여행이나 출장을 위해 롯데 렌터카를 이용할 경우, 고객이 롯데마트몰에서 미리 주문한 상품을 렌터카와 함께 픽업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예를 들어, 제주도에 가족 여행을 와서 음식을 해 먹을 계획이라면 마트에 들를 필요 없이 미리 주문해 놓으면 됩니다. 차를 받을 때, 그 제품들이 트렁크에 딱 준비 되어 있는 겁니다. 보통 제주여행이 2박3일~3박4일의 짧은 시간인 점을 감안한다면, 마트에 오가는 시간을 줄이는 시간절약을 할 수 있겠습니다.
아, 폴라로이드 카메라나 네비게이션도 무료로 제공해 주는 등 서비스 면에서는 확실히 대기업 브랜드다웠습니다. 아무래도 제주도에서는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영세 렌터카 업체들이 난립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것 저것 신경 쓰기도 싫고, 잘 관리된 차를 받고 싶다면 대기업 브랜드를 택하는 것이 나을 수 있겠습니다.
특히, 제가 탄 볼트의 경우 1일 대여시 1일(24시간)을 무료로 대여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전기차 충전은 무료이니, 연료비도 들지 않는 장점 또한 있겠습니다.
전기차라 불편하지 않을까 갈등하실 분들도 계실텐데요. 제주도는 2030년까지 전기차를 100% 보급을 목표로 '탄소없는 섬' 캠페인을 진행중입니다. 덕분에 제주도의 주요 관광지에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큰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외려 주차장에 진입하면,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된 주차지역이 A급 위치가 대부분이라 굉장히 편하실 듯 합니다.
글이 길어지니, 2세대 쉐보레 볼트 시승 이야기는 다음편에 잇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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