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솔직담백시승기

포르쉐 미드쉽 스포츠카, 카이맨S 타보니

오토앤모터 2009. 2. 27.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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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7시반부터 청담동 트라이베카에서는 기존고객들과 예비고객들을 대상으로 포르쉐 뉴박스터와 2세대 카이맨 모델 런칭파티가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 카이맨과 박스터는 기본모델의 경우 배기량이 2.7리터에서 2.9리터로 늘면서 최고출력이 각각 255마력/265마력으로 성능 또한 향상이 되었습니다.   고성능모델인 S모델의 경우 3.4리터 엔진에서 박스터S,카이맨S 각각 310마력,320마력의 출력을 발휘합니다.

성능과 함께 가격 역시 올랐는데 뉴박스터와 뉴카이맨의 기본가격이 7791만원,8336만원으로, 포르쉐의 특성상 옵션을 이것저것 넣다보면 실제 탈만한 모델세팅 가격은(코리안 패키지 기준) 박스터 9000만원, 박스터S 1억500만원, 카이맨 9500만원, 카이맨S 1억1000만원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포르쉐 카이맨, 포르쉐 여타 모델 중 돋보이는 이유는?
포르쉐 카이맨S의 가장 큰 특징은 미드쉽엔진입니다. 때문에 앞쪽 보닛부분(실제 트렁크 역할을 함)이나 뒷쪽 트렁크를 열어도 수납공간만 나올 뿐 차량 엔진은 보이지 않습니다. 카이맨은 차량에서 가장 무거운 엔진이 중앙에 배치됨으로써 자동차에 가장 이상적인 무게 배분이 이뤄지게 되고, 이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안정적이면서도 탁월한 운동성능을 발휘하게 됩니다. 그 때문인지 포르쉐 월드 로드쇼의 그룹드라이빙 때에도 상위모델인 카레라 S(RR. 후엔진후륜)보다 앞쪽에 배치되어 앞선 주행을 하게끔 배치되기도 했습니다.


시승은 포르쉐 월드로드쇼에서 이뤄졌으며, 시승을 한 카이맨S는 직접 독일에서 공수해 온 모델입니다.


검정색 카이맨S 뒤로 그룹 드라이빙을 할 카레라S, 카이맨, 카이엔이 보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야기 하지만 개인적으로도 포르쉐는 사진빨이 잘 안받는 모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저 옆과 후미라인을 실제 지근거리에서 살펴보면 '어떻게 철판으로 이렇게 아름다운 곡선을 빈틈없이 창조해 냈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스포츠카는 잘 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잘 멈추느냐도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잘 달리면서도 연약한 브레이크를 선보이는 일부 스포츠'룩'카는 이른바 '폭주기관차'밖에 될 수 없습니다. 포르쉐는 기본적으로도 통풍,크로스드릴 처리된 4개의 디스크의 좋은 브레이크 성능을 보여주지만, 옵션으로 포르쉐 세라믹 콤파짓 브레이크(PCCB)를 선택할 경우 훨씬 짧아진 제동거리를 통해 더욱 우수한 브레이킹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실내의 모습입니다. 카이맨S의 모든 실내가 이렇다고 말씀드릴 순 없습니다. 포르쉐답게 가죽재질,색깔, 스티어링휠 종류등 내장 옵션을 하나하나 세밀하게 커스텀 세팅할 수 있으니까요.


또한  단순히 스포츠카로써 투박하고 편의장비,인테리어가 생략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국산차도 어느정도 따라오긴 했지만, 프레스티지급의 수입차를 타보면 여전히 격차가 느끼지는 부분이 감성품질 부분입니다. 유명 프레스티지 브랜드의 경우 재질의 질감, 색깔, 버튼,레버 등을 동작했을 때의 촉감과 소리 심지어 향기까지 감안해서 인테리어를 세팅하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포르쉐의 인테리어는,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프레스티지 브랜드 톱4(벤츠,아우디,BMW,렉서스) 보다 한단계 위의 고급스러움을 보여줍니다.  보다 고급의 알칸타라 가죽을 사용했다,아니다 식이 아닌 전체적으로 뭔가 꽉 잘 짜여졌다는 느낌이랄까요. 모자라거나 엉성한 구석없이 빈틈 없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RPM계기판이 가운데 있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무슨 뜻일까요?  포르쉐에게 속도를 물어봐야 뻔한 것?



핸들은 일반 승용차보다 작은 편입니다만, 때문에 보다 정밀하면서도 재빠른 핸들링이 가능합니다.

얄쌍한 사이드 미러에서도 속도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이드 미러의 면적 작아보이긴 하지만, 실제 사각지대까지 잘 잡아내 줍니다.

급한 코너를 공략을 위한 핸들 조작에도 카이맨의 미드쉽 차체는 쏠림없이 그대로 따라와 냅니다. 일반 FF(앞엔진,앞굴림) 승용차만 타신 분이라면, MR(중앙엔진,뒷굴림)머신의 오묘함을 느낄 수 있는 부분입니다.


카이맨은 미드쉽 엔진이기 때문인지 뒷좌석이 없습니다. 여타 박스터나 카레라 모델의 경우 비슷한 사이즈임에도 2+2 시트를 준비하고 있는데 비해서 말이죠.  하지만 2+2시트는 없는 대신 스포츠카로써는 큰 용량(앞150리터+뒤260리터)의 수납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사이드미러로 카이맨S를 뒤쫓는 카레라S, 카이맨이 보이네요.

선바이저에 설치된 거울입니다.

컵홀더도 중앙에 달랑 구멍을 만들어 놓는 방식이 아니라, 차량에 빈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한 점이 돋보입니다.


포르쉐 카이맨에서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매력은 뭐니 뭐니해도 미드쉽엔진의 다분한 특성, 그것이 아닐까 합니다.
포르쉐 스포츠카라는 기본적 매력에 더해 균형잡힌 미드쉽 차체의 발군의 운동성능은 도로에서 '관성의 법칙'이 무엇이었는지 잠시나마 잊게 해줍니다. 또한 카이맨을 몰 때마다 미드쉽엔진이기때문에 운전석 바로 뒷편에서 들려오는 매력적인 포르쉐 노트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도 있겠습니다.



위의 동영상은 슬라럼 테스트로 카이맨 미드쉽엔진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는 테스트이기도 하지요. 동영상 속의 차는 느린 것처럼 보이지만 평균속도 60km에 이를만큼 빠르면서 안정적으로 코스를 공략해 나갑니다. 일반 FF승용차였다면 글쎄요.. 파일런을 몇개 통과 못하고 차체 균형을 흐트러뜨리며 코스를 이탈하지 않을까 합니다.


이번 2세대 카이맨은 제로백만을 보더라도 기존 모델은 6.1초인 반면 뉴 카이맨은 4.9초로 단축되었을만큼 몰라보게 강력해졌습니다.(카이맨S기준)  2009년. 포르쉐 카이맨을 드림카로 꿈꿔볼만 하지 않을까요. <수입차 전문 블로그 - 오토앤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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