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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토앤모터입니다.
지난 주, 전 아주 멋진 녀석을 만나봤습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링카인 폭스바겐 골프의 고성능 디젤 버전, 골프GTD말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었어요.
시승을 첫날부터 꾸물꾸물하더니 비가 오고 , 다음날엔 눈이 오고, 이후 며칠내내 도로가 엉망이었습니다.
이럼 진짜 곤란해집니다. 사진도 구질구질해지고, 시승도 잘 할 수가 없거든요. 특히나 눈길은...음...
그래도 늘 사진을 도와주는 사진가 정신호님 덕분에, 이쁜 사진 많이 뽑았네요.
역시 전문가는 다릅니다.
보세요!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지죠?
암튼 이번 시승을 통해 전 몇가지를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특히나 제겐 의미가 크고, 의무도 막중합니다.
왜냐고요? 오토앤모터의 헤비유저(?)분들께서 요 사이즈 전후, 요 가격대 전후로 많이 알아보시더라고요.
행복의상대성님 포함해서, 디려님,골프가 좋아님 등등..
(아 디려님은 미니캠든으로 가셨구나.. 요새 한참 즐거우시겠어요!)
제 블로그를 프로파일링해보면 주요독자가 30대 남성분들이 80%이상이어서 그런듯 싶어요.
그래서 그분들이 궁금해할만한 부분과, 경쟁차종과의 비교 특히 아우디 A3와 비교를 해볼까해요.
괜찮겠죠?
일단 제가 빌린 차는 빨간색입니다!
눈에 확 띠어요! 게다가 골프의 이뻐진 외관 덕에 많이들 쳐다보죠!
썬팅도 안되어 있어서, 아주 얼굴이 후끈거려 죽는 줄 알았습니다!
들이대는 분들도 많더군요.
일단요.
첫 느낌은...
폭스바겐! 대중브랜드죠?
중간치기, 평균만 하면 됩니다......만 의외로 내장재 좋습니다.
와이프의 A3와 비교해봐도 뒤떨어지지 않아요. 외려 뛰어난 부분도 있습니다.
가죽시트도 맘에 들고, 내장재도 나름대로 고급스럽습니다.
버튼들을 만졌을 때, 촉감이나 조작감도 좋습니다.
전체적으로 GTD를 선택하는 드라이버들의 특별한 감성을 자극할만한 요소들이 곳곳에 내재되어 있죠.
옵션이요?
A3보다 훨씬 더 좋습니다.
자동파킹시스템이라든지, 코너라이트, 핸들의 콘트롤패널, 크루즈컨트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당장 생각나는 것만 해도 꽤 되죠?
정말 부러운 옵션들이죠. 경쟁차종인 A3도 간간히 타는 입장에서..
솔직히 실제 경쟁차종 오너에게 가장 부러웠던건..
무엇이었을까요?
파킹시스템? 노노노.
크루즈컨트롤? 아닙니다.
인포테인먼트시스템? 노!!
진짜 오너로써 가장 부러웠던 건 스티어링휠(핸들)의 콘트롤패널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오디오 볼륨 조작에서부터 차량의 세팅이나 트립컴퓨터 조작, 블루투스 전화 조작까지!
가장 부러운건데......너무 사소한 거 아니냐고요?
(근데 왜 A3엔 없는거야!!!!??? 차 탈때마다 승질나!!!!!)
사소한 거지만, 늘 만지고 가장 많이 쓰이는 부분입니다. 때문에 가장 부럽습니다.
다음으로 부러운 건, 선루프의 다이얼버튼.
제가 예전에도 말했죠? 선루프 조절은 다이얼식이 가장 편하다고.
A3엔 버튼식이예요. 원하는 만큼 누르고 있어야 하죠.
꼭 수입차 옵션 담당하시는 분들. 들여오실 때 이점 기억해주세요.
거한 옵션보다는... 실사용자 입장에서는 사소한거지만 자꾸 만지고 접하는 부분들이 얼마나 중요한 건지!!
내세우고 마케팅할 땐 약소해보여도, 실제 타는 사람이 감동하는 부분은 이런 겁니다.
단순히 단가 얼마를 따지기 보다는, 운전자 입장에서 자꾸 만지고 다루는 부분은 무조건 좋은 걸로!! 오케이?
아차차..GTD를 이야기하면서 퍼포먼스 빼놓을 수 없죠?
이녀석 물건입니다. 단단한 하체가 가장 인상에 남습니다.
웬간해선 자세를 흐트러뜨리지 않아요.
꽤 속도가 붙은 상황에서도 핸들을 이리저리 돌려봐도 착실히 따라붙습니다.
어찌나 기특하던지 스티어링휠을 돌리다가, 어이가 없어서 자꾸 웃음이 났습니다.
깜짝 놀랐다니깐요. A3보다도 확실히 낫습니다.
가속력.
역시 A3와 비교하자면, A3쪽이 경쾌하고 가볍게 치고 나갑니다. 빨라요.
반면 GTD쪽은 초반에 좀 무거운 느낌은 드는데, 뒷심이 대단합니다. 무섭게 밀어주죠.
아쉬웠던 건, 역시 소음입니다.
지난번 파사트CC 디젤 모델을 타보고 정숙성에 감동먹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기대가 컸기 때문일까요? 디젤 소음이 아이들링 시에 크게 느껴집니다.
갈갈갈 거리는 국산 디젤소음은 아니더라도, 신경은 쓰이긴 마련입니다.
물론 주행을 시작하면 괜찮습니다만.. 서울에선 정차시간이 더욱 길 때가 있으니까요.
역시 정차시에 시트를 타고 올라오는 약한 진동 또한 신경이 쓰입니다.
그래도 너무 자랑할 부분은 많은 GTD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첫인상에 대한 이야기는 이쯤에서 그만하고, 본격적인 시승기는 내일 계속하도록 할께요. <수입차 전문 블로그 - 오토앤모터>
물론, 아래 손가락 버튼을 눌러주면 더 빨리 볼 수 있을 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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